POST-FUTER RESEARCH INSTITUTE
미래 이후 연구소 소장
이광석복합재난의 시대입니다. 우리는 기후위기, 전쟁, AI 가속, 불평등 등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어려운 시대를 견디고 있습니다. 미래이후연구소는 단순히 미래 인간 문명의 중립적 관조에 머무르기보다는, 당장 인간에 닥친 지구 행성적 생태 위기와 재난 상황을 슬기롭게 넘어서기 위해 성찰과 해법의 지혜를 우리 내부에서 스스로 찾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024년 정식 개소한 우리 연구소는 연구 성과나 내력이 아직은 미약합니다. 하지만,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대표하는 인문사회 중심 연구소로 단단히 세우기 위해 학내 구성원 모두 쉽지 않은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제13대 김동환 총장의 연구소 운영 지원과 초대 소장 김미도 교수의 헌신적 노력은 그 기반을 마련하는 마중물이 됐습니다.
청신호는 연구소가 일종의 교내 학문 교류의 플랫폼이 되면서, 새로운 융복합 연구 교류의 전통을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인문사회계열을 중심으로, 조형계열, 이공계열을 아우르는 교수 연구자들의 융복합 고등 연구의 교류 가능성이 크게 열렸습니다. 연구소는 앞으로 더 학내 구성원들의 우수한 연구와 학문 성과를 공유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다학제 소통의 매개자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연구소를 구심점으로 해 우리 내부 학술 역량을 모아 국내외 연구자 네트워크와 긴밀히 연결하는 일 또한 중요해졌습니다. ‘미래 이후’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공통의 지식과 혜안이 필요합니다. 각종 연구 프로젝트, 세미나, 콜로키엄, 연구발표, 심포지엄, 콘퍼런스, 기획 출판, 교과 개발 등 그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학적 모임을 구성해 지적 모험과 실험을 학교 밖 연구 집단과 함께 꾸준히 감행하고자 합니다. 그로부터 인문사회과학 학제가 상대적으로 미약한 교내 상황을 보완하고 타개하는 구심점으로 연구소의 위상을 높이고자 합니다.
우리 연구소의 궁극적 목표는 강의하고 연구를 전업으로 삼는 많은 교내외 연구자의 지적 사유와 교류의 자유로운 놀이터가 되는 일입니다. 이에서 대안적 미래를 설계하는 다양한 지적 상상력을 발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이후연구소가 가려는 길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나눠주시고, 이에 함께하기를 권유 드립니다.
미래이후연구소 소장 이광석
2026. 3.